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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권 3호] 최백현, 김영득, 이수빈, 이경미 (2026). 에듀테크가 교육 불평등을 해결하는가? 디지털 학습 연결망 매핑(mapping)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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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30 15:08:11

 

본 연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가정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디지털 학습 실천을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의 관점에서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교육격차와 불평등 양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학생 14명과 학부모 14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디지털 학습 경험에 대한 반구조화 면담을 실시하고, 사전 설문, 방문일지, 학습 자료, 사진 자료를 추가적으로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질적 코딩과 연결망 매핑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디지털 학습 연결망에는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인간․비인간 행위자들이 등록, 배치, 연결되어 학습자의 에듀테크 활용 경험을 공동-구성하고 있었다. 실제로 개별 학생들은 물리적 한계를 넘어 학습 공간을 거주 지역 외부로 확장하고, 양질의 정보를 통해 새로운 학습 기회에 접근하고, 환경적 제약을 극복해나가면서 맞춤형 학습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참여자 14명의 연결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러한 ‘민주적’ 디지털 학습은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경험되지는 않았다. 에듀테크는 가정 배경, 거주 지역, 부모의 정보 역량, 이전의 학습 경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등과 결합하면서 참여자 간의 교육격차를 완화시키기보다는 지속시키거나 심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확대된 이동성은 가정 내 교육적․재정적 자원이 사교육 과밀지역으로 불균형하게 수렴하는 경향을 보였고, 다층적 수준의 디지털 격차가 매개하는 디지털 학습 경험은 단순한 기술적 접근을 넘은 양질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 에듀테크 활용 방식, 궁극적으로는 학습 결과의 차이로 이어졌다. 본 연구는 ‘연결망 매핑’이라는 방법론적 접근을 통해 에듀테크를 중립적인 도구가 아니라 인간․비인간 행위자들과의 역동적 관계 속에서 디지털 학습 실천과 교육 불평등을 공동-구성하는 행위자로 이해해야 함을 보여준다. 

 

주요어 : 에듀테크, 교육 불평등, 디지털 격차,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연결망 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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